베트남의 설(뗏), 추석(중추) 등의 명절에는 시골의 마을마다 축제를 하는데, 그때 그 마을 축제에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것이 바로 이 'Tò he(떠해)' 인형이다. 할아버지 혹은 아저씨 공예가들이 각각의 색을 넣은 쌀 반죽을 이용하여 용, 동물, 꽃 등의 다양한 인형을 만든다. 대게 손가락 크기로 만들어 꼬챙이에 끼우는 이 'Tò he' 인형은 주재료가 쌀가루이기 때문에 먹을수도 있다고 하나, 공예가들이 좌판 앞에서 만드는 과정을 보면.. 글쎄. ㅎㅎ
@wikipedia |
어쨋든 아이들이 좌판 앞에 쪼그려 앉아 공예가의 섬세한 실력과 갖갖의 보고 있노라면 안사고는 배길 수 없다. 특히 베트남의 추석은 어린이들을 위한 명절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좌판 앞 아이들에게 이 'Tò he' 인형을 하나씩 쥐어주곤 한다. 요새는 로보트나 도라에몽 등의 캐릭터가 인기 있는 모양이다. 우연히 하노이의 한 쇼핑센터를 지나다 베트남 전통 복장을 입고 푸드코트 거리에 앉아 'To He'를 만드는 공예가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만들고 있는 것은 동물도, 식물도, 캐릭터도 아닌... 바로 앞에 앉은 젊은 여성의 '캐리커쳐'!! 'Tò he'의 변화가 놀랍도다..!!
하노이 로얄시티에서 만난 캐리커쳐 Tò 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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