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프엉 국립공원'에서 천년이 넘은 나무를 만나고 왔다. '정말 천년을 살았을까' 하는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나무를 만나러 가는길. 찐득찐뜩 습하면서도 맑고 시원한 공기를 느끼며 걷다 보니, 어느새 내 몸뚱만한 나무 뿌리를 가진 거대한 나무가 나타났다. 그 뿌리와 뿌리 사이에 서자, 앞으로의 내 남은 '반백년 인생'이 너무도 별볼일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느껴졌다.
천년이나 살아온 이 나무 앞에서 고작 한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감히' 아옹다옹 하며, 남의 것 탐내며, 투정 부리며 살 게 뭐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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