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8일 화요일

[HCMC] 호치민시의 차이나타운, 쩌런(Cho Lon) 스케치

전통과 융화의 여유로움, 호치민의 차이나타운 '쩌런'

추위에 덜덜 떨며 생활하던 하노이에서 남부의 무더위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던 어느 날, 어서 빨리 도심을 벗어나고만 싶었지만 쩌우독 행 버스를 저녁까지 기다려야 했기에 버스를 타고 슬슬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사실 호치민시에서 더 이상 가보고 싶은 곳이 딱히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번 마지막 호치민 방문때 버스를 타고 종점인 쩌런시장에 내리자마자 갑자기 몰아치던 비바람 때문에 정류장에서 우비만 하나 사가지고 바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던 것이 '쩌런'에 대한 내 모든 기억이기에 다시 '쩌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베트남어로 'Cho(쩌)'는 (지금 성조가 안써져 영어로 쓰니 이해 바람) '시장', 'Lon(런)' 은 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큰 시장이다. 호치민시의 5군에 위치하고, 중국계 화교들이 살아가는 '차이나 타운'답게, 쩌런에서는 보통의 베트남 사람(낑족)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과 조금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Photo by @yuri choi. All rights reserved.
_Lumix GF2 + 20mm f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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