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8일 수요일

살아야 한다


#1.
내가 기르는 생물체들이 죽어가고 있다. 베트남에 오자마자 산 꽃 화분이 금새 만개하더니 곧 하루하루 시들어갔다. 살아라. 살아야 한다. 얘들아, 부디 엄마가 오기 전까지만이라도 살아 있어라. 며칠만 버텨라..!!




#2.
밥에 넣으려던 '콩'이 조금 남아서 시험삼아 콩나물 기르기를 도전했으나, 이틀 뒤 퀴퀴한 냄새를 풍겨내며 썩어 버렸다. 할아버지 점에 자란 긴 털 처럼 두놈만 아주 징그럽게 긴 몸뚱이를 만들어 냈고, 나머지 놈들은 이모양 이꼴. ㅠㅠ

그런데 이 사진을 보냈더니 엄마가 하는 말, '이거 팥 아냐?'

'............'

안녕 '콩' 혹은 '팥'아. 이제 욕심 안부릴께. 콩나물 대신 숙주 먹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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