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5일 수요일

6월말 하노이 더위에 맞서는 방법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부디 이런 날씨로 조금만 더 버텨라!! 하고 주문을 외웠건만, 야속하게도 더위는 다시 돌아왔다. 한낮에 돌아다녀볼까 하는 미련한 생각은 버린지 이미 오래. 정말 온통 아스팔트 가득한 도심이라 하노이 외곽과도 비교되게 뜨겁다. 6월 말, 하노이의 더위에 맞서는 방법을 올려본다. 피할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ㅠㅠ

방학동안 대학교 교정 내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 중 그늘 밑에서 총 들고 농땡이 부리기

길가에 판매 할 돼지저금통을 진열해 놓고 주인은 저 멀리 그늘에 숨어 있기. 손님이 알아서 사가슈~!!

해가 질 무렵부터 열심히 다니기. 단 이시간 육교를 건널 땐, 아직 떨어지는 해를 방심하지 말고 양산 역할의 우산은 필수!! 

해질녁 베란다에서 시원한 바람 맞기. 이때, 최소한의 가벼운 복장으로 숨 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말것.

이열치열, 한낮의 더위엔 뜨거운 국물이 최고!!  찐한 국물의 분보 후에 마시기(?)

오토바이고, 자전거고, 쎄옴이고 다 필요없고.. 에어컨 빵빵 나오는 버스를 타고 다니기!!

가끔은 저녁 공연을 보면서 얼음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노가다 일은 자고로 덜 더운 새벽에. 새벽부터 저 옥상에서 망치질 하는 아저씨들 덕분에 일요일 아침 잠은 안녕~

한낮에 가장 시원한 곳은 뭐니뭐니 해도 하루 종일 열기 한번 내리쬔 적 없었던 고가도로 밑!!

감당 하고 싶지 않은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틀어 놓고, 금방 뜨거워지는 구식 노트북 밑에는 반드시 열을 빼줄 받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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